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계 복원 사업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는 10일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토산 어종 120만 마리와 수정란 7100만개를 하천과 저수지 등 100여곳에 놓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놓아줄 민물고기는 붕어, 잉어, 뱀장어 등 우량 수산종묘 11종 120만 마리이다. 이와함께 빙어, 은어 등 맑은 물에서만 서는 민물고기의 수정란 7100만개도 함께 풀어놓는다.
우선 11일 장성호, 나주호, 담양호 등 12개 시·군의 저수지 17곳에서 빙어 수정란 5100만개를 방류한다. 이어 수정란과 어린 고기의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빙어 수정란은 장성호의 자연산 어미 400㎏에서 얻은 알들을 인공수정한 뒤 채란상(그물망 형태의 판)에 부착시킨 것이다. 이 알들은 수온 9도 안팎에서 25~30일 가량 지나면 부화되고, 깨어난 뒤 1년 이상 지나면 15㎝ 가량으로 자라게 된다. 이 수정란 풀어놓기는 내수면의 생태자원을 살리고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빙어 수정란 8억8400만개를 풀어주는 등 지속적으로 방류 사업을 펼쳐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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