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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 친환경 에너지시티 조성 박차

등록 2015-03-10 20:45

1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1하수처리장 하수처리시설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집광판들이 설치돼 햇빛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광주시 제공
1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1하수처리장 하수처리시설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집광판들이 설치돼 햇빛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광주시 제공
제1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 준공
1·2처리장 연간 8300㎿h 전력 생산
‘상수도 햇빛발전소’도 가동 시작
“기피시설 활용…환경문제도 해결”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제1하수처리장엔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한 최초 침전지, 생물반응조 등의 하수처리시설이 있다. 직사각형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보통 지(池)로 불린다. 광주1하수처리장과 본덕동 광주제2하수처리장 등 2곳의 140개의 콘크리트 구조물엔 태양광발전을 위한 집광판 설치 공사가 끝났다. 생활하수가 흐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햇빛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로 거듭났다.

광주시는 10일 광주제1하수처리장에서 6.8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광주시와 한국서부발전, 탑솔라㈜가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신재생’을 설립한 뒤 일궈낸 첫 결실이다. 태양광발전소 건립에만 148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제1하수처리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5.52㎿는 대구 신천 수질복원센터 5.9㎿에 이어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 중 단일 규모로는 국내에서 둘째로 큰 용량이다.

광주 1·2하수처리장의 태양광발전소에선 연간 83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230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광주1·2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 가동으로 1년에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 에너지산업과 쪽은 “땅을 1평도 사용하거나 훼손하지 않고도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사업자한테서 1년에 1억20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광주시는 2013년 3월 한국서부발전을 사업자로 선정한 뒤 광주1·2하수처리장에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민자 2500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앞으로 1하수처리장에 연료전지 40㎿를 설치한다.

광주시는 용연정수장 등 상수도 유휴 부지 7곳에 설립한 ‘상수도 햇빛발전소’를 지난 6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발전시설은 117억원의 민자가 투입돼 4803㎾ 발전 용량으로 건설됐다. 연 1750가구(4인 기준)의 전력소비량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민간업체가 20년간 운영하며 시에 토지임대료 등으로 해마다 2억여원을 낸다.

광주시는 국비와 시비 등 551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북구 운정동 위생매립장에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1993년부터 2004년 12월까지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를 파묻은 27만9000㎡ 규모의 매립장을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시는 올 5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9월까지 사업자 선정 및 실시설계를 끝낼 방침이다.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 쪽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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