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배려 실천 목표
기존 ‘도레미 운동’ 발전 형태
“시민 편한 교통선진도시 계획”
기존 ‘도레미 운동’ 발전 형태
“시민 편한 교통선진도시 계획”
대전시가 11일 교통문화운동인 ‘먼저 가슈’ 계획을 내놨다. ‘먼저 가슈’는 2008년 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교통문화운동 ‘도레미교통문화운동’을 발전시킨 것으로, 양보와 배려를 실천해 품격 있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시민 중심 실천계획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교통 무질서 바로잡기 등을 목표로 도레미운동을 펼쳤더니 대전의 교통문화지수는 6위에서 1위로 향상되고 사망자는 122명에서 97명으로 줄어들어 ‘먼저 가슈’ 계획을 세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먼저 가슈’ 계획은 △생각 높이기 △환경 만들기 △뒷받침하기 △돌아보기 등이 뼈대를 이룬다. 생각 높이기는 교통문화연수원을 열어 어린이 등 시민과 운수 종사자가 교통질서 실천이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교통문화 토크콘서트, 플래시몹 캠페인, 교통문화의 날, 공모전 등을 통해 시민이 재미있고 실감 나게 교통문화를 이해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 만들기는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간선급행버스(BRT) 2개 노선을 도입하고 보도를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뒷바침하기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실천과제가 중심이다. 시민모임을 꾸리고 이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돌아보기는 이런 계획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문기관이 시의 교통정책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시 교통정책과 서강호씨는 “‘먼저 가슈’는 시민이 편한 교통선진도시가 되는 계획이다. 도레미운동의 한계를 보완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변화한 교통여건과 최신 대중교통 시스템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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