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명의 재산 형성과정 불명확”
대전시장에 경과보고서 전달 예정
대전시장에 경과보고서 전달 예정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위원장 안필응)는 지난 11일 인사청문을 한 오세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내정자의 직무수행 능력 적격 여부를 평가한 결과, 전문 지식과 경험, 환경 분야 전문성은 있다. 그러나 배우자 명의의 재산 형성 과정이 명확하지 않고, 공단 현안에 대한 대책이 시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필응 위원장은 “부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시의회 의장을 통해 대전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임명을 강행하려면 의회에 이해를 구해야 하고 부적격을 받아들이면 재공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어 “오 내정자 부인 명의의 부동산 6건이 명확하지 않아 재산 형성 과정이 부적절하고, 하수처리장 이전 비용을 하수도요금을 인상해 마련하겠다고 제시해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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