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습준비물 지원 늘려
문구점 이용 권장…쿠폰 발행도
문구점 이용 권장…쿠폰 발행도
충남도교육청은 학부모 부담은 줄이고, 학교 앞 문구점은 살리는 학습준비물 지원계획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원계획은 △학습준비물 지원 예산 인상 △학교 앞 문구점 지원 △일선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이 뼈대다.
지원계획을 보면, 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학습준비물 지원 예산을 1인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3만5000원을 초과하면 학교기본운영비에서 예산을 마련하도록 조처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였다.
학교 앞 문구점 지원 방안은 문구점 이용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원칙적으로 학습준비물을 나라장터 혹은 학교장터에서 구입하되, 소량·수시구입 물품은 학교 앞 문구점을 이용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장했다. 학교 앞 문구점들을 학교장터에 가입시키고 이들 문구점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한 학습준비물 등을 구입해 문구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올해 상반기에 학습준비물 구입 쿠폰제 시범학교 5곳을 지정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발행한 쿠폰으로 학교 앞 문구점에서 학습준비물을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도교육청은 해마다 반복되는 학습준비물 구입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학습준비물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별, 교과, 단원, 주제에 맞는 구입 품목을 자동 선택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심훈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이 학습준비물 지원계획이 교사·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와 영세 문구점 업주가 상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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