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추락한 헬기의 실종자인 장용훈(30) 경장에 대한 수색이 11일째 이뤄졌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3일 경비정과 해군함정 등 선박 27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전남 신안군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 인근 해역에서 수색작전을 펼쳤다.
해경은 수색구역을 사고지점인 가거도 남쪽 6.5㎞ 해상에서 92㎞까지 확대했다. 또 저인망 어선 8척을 투입해 헬기 동체를 발견한 지점을 축으로 7.4㎞ 인근 해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25일 오전 11시 서해해경본부에서 이번 사고로 순직한 경찰관 4명의 합동 영결식을 연다. 영결식은 씻김굿에 이어 훈장 추서, 장관 조사, 고별사, 추모시, 헌화와 분향 순으로 이어진다.
영결식 뒤에는 서해해경본부와 목포항공단에서 노제가 열린다. 이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박인용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차관·중앙소방본부장·해경안전본부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이날 합동 분향소를 목포효사랑장례식장에 마련해 일반인의 조문을 받고 있다.
탑승자인 최승호(52)·백동흠(46) 경감과 박근수(29) 경사, 장용훈(29) 경장 등 4명한테는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저녁 8시27분께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를 이송하러 헬기를 타고 출동했다가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순직했다.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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