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 ‘갑론을박’

등록 2015-03-26 20:11

카지노·교육원·리조트 등 거론
새달 20일 변경안 심의 뒤 확정
여수시, 외자 참여 리조트 추진
시민단체 “공익시설 도입” 주장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앞두고 카지노·교육원·리조트 등 다양한 구상들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는 26일 “해양수산부가 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 변경안을 만들고 있다. 이 변경안은 다음달 20일께 정부 사후활용지원위원회(위원장 이완구)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 변경안이 확정되면 박람회장의 활용 구상과 재원 조성, 투자 방식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9월 만들어진 안은 박람회장의 터와 건물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이 뼈대였다. 하지만 매각을 위한 입찰이 3차례 무산된 뒤 부지 25만㎡의 예정값이 4831억원까지 떨어지자 방식을 바꾸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변경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자 여수시 안팎에서는 공청회가 열리고 성명서가 나오는 등 제안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부산하다.

여수시는 지난 20일 싱가포르 국적 투자기업 ‘알리라 홀딩스 인터내셔널 그룹’의 위자야 데이브 회장을 초청해 이곳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데 투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시는 6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 참여할 투자자를 찾아왔다. 이 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10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여수시민협은 성명을 통해 “해양·기후·환경을 보호하려는 교육원, 수련원 등 공익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며 “카지노 도입을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아웃렛에 이어 도박장까지 나왔다. 여태껏 뒷짐만 지고 있는 주승용·김성곤 국회의원은 각성하라”고 일갈했다.

전남도의회도 25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보탰다. 발제자인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은 “남해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체류형 해양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 부지를 팔아 선투자금 3846억원을 회수하겠다는 구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철 시 사후활용지원팀장은 “이곳이 오락·전시·해양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구역마다 특성에 맞게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가 박람회의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청소년 해양수련원이나 교육원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