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수도권 반나절 생활권
‘수도권으로 고객 유출’ 우려
관광업계는 관광객 유치 기대
광주시 5월 ‘아트투어’ 운행 계획
‘수도권으로 고객 유출’ 우려
관광업계는 관광객 유치 기대
광주시 5월 ‘아트투어’ 운행 계획
2일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으로 호남과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의료·유통·관광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충북 오송~광주 송정 1단계 구간에 고속선로가 완공돼 평균 2시간48분이던 서울 용산~광주 송정 운행시간이 평균 1시간47분으로 1시간가량 줄어든다. 또 3시간23분 걸리던 용산~목포는 2시간29분으로 50분가량 단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광업계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반기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문제가 해소돼 수도권의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광주에서 개관하는 아시아문화전당의 프로그램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 호남고속철도가 남도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5월부터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연계한 아트투어(남행열차)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맛집 할인업소 발굴과 홍보, 맛집 탐방대 운영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송정역을 경유하는 시내 및 시외버스의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등 교통·관광 대책을 마련했다. 광주 송정역과 전남 서남권 8개 시·군을 오가는 시외버스도 운행된다.
하지만 여행업계에선 고속철도 요금이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요금은 용산~광주 송정이 기존의 3만8600원에서 4만6800원으로 오르는데다 주중 할인 등의 혜택도 사라진다. 문창현 광주발전연구원 박사는 “호남을 방문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던 심리적 거리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송정역까지 요금이 4만6800원이어서 관광비에서 1인당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크다. 코레일이 주중 할인 등의 혜택을 늘리는 등 할인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과 경쟁해야 하는 유통업과 의료계는 수도권 역외유출에 따른 ‘빨대효과’ 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매출 감소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폭이 얼마나 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한 관계자는 “상위 20%가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백화점 업계는 구매력을 가진 고객이 이탈할 것으로 보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환자들이 1차의료기관 진료 후 수도권으로 옮겨 가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광주 100곳, 전남 84곳 등 200여곳의 1차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환자를 신속하고 친절하게 진료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1일 전남대병원 6동 백년홀에서 광주지역 100여개 병·의원 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병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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