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의 소촌아트팩토리 프로젝트의 하나인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타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아트팩토리’ 사업
소촌 공단 2천여명 노동자들 위해
컨테이너 27개서 공연·예술치유
담양군도 양곡창고를 문화카페로
소촌 공단 2천여명 노동자들 위해
컨테이너 27개서 공연·예술치유
담양군도 양곡창고를 문화카페로
버려진 공장과 삭막한 공단지구 등 낡고 허름했던 공간에 문화와 예술이 채워지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소촌 농공·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소촌아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촌공단(51만3000㎡)은 113개 업체가 입주해 2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공단이다. 입주업체의 50% 이상이 3~4명이 일하는 영세업체로, 노동자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많지 않다. 광주문화재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삭막하게 느껴지는 소촌공단에 문화와 예술을 접맥한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 시비 10억)이 투입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유휴시설이 된 소촌공단 3층짜리 관리사무소와 컨테이너 27개를 묶어 문화공간으로 가꾸는 리모델링공사를 한다. 공단이 가진 장소적 가치와 컨테이너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살려 앞으로 미디어·예술치유·레지던스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컨테이너는 광주시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에 있던 홍보·전시 공간(아시아문화마루)으로 사용됐던 것들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요즘 소촌공단에서 다양한 문화실험을 하고 있다. 지역 음악공동체 ‘문화복덕방 탱글’을 통해 공연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한달째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일과 후에 기타 등 악기도 배울 수 있다. 소촌아트팩토리 1층엔 ‘소촌 보이는 라디오’라는 이름의 라디오방송국이 들어선다. 광주문화재단은 현재 조선대 역사문화학과 이종범 교수의 ‘선비열전’이라는 시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인생에 소중한 기억을 남겨준 책 소개 프로그램 ‘소촌책방’, 광산구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달리는 라디오’(5월 제작), 광산구 안전에 대한 엄마들의 거침없는 토크쇼 ‘맘편한 광산’ 등도 제작할 방침이다. 일터의 소소한 이야기를 스마트폰 및 다양한 매체로 풀어낼 영상미디어 프로그램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해 12차시로 진행된다.
전남 담양군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폐창고를 문화시설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곡창고였던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남송창고’(950㎡)도 문화예술공간으로의 새단장 준비가 한창이다. 군과 담양문화재단은 12억원을 들여 남송창고와 죽제품 가공 공장을 함께 리모델링한 뒤 문화카페와 아트숍, 예술창작 공간, 만남의 광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주시도 금성동 잠사공장 6동(1500㎡)을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과 시민들의 문화전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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