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 신입생 60명 개교식
국내 최초…식품산업 전문가 양성
국내 최초…식품산업 전문가 양성
식품업계의 가공 공정과 품질 관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학교가 개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일 충남 부여에서 학부모와 학생, 농림축산식품부 및 교육부, 부여군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개교식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국내 식품산업의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평가에 따라 한국식품마이스터교를 개교했다. 이 학교는 식품산업체가 바라는 인력 육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식품 관련 명장, 기술사 등을 초빙하고 도내 식품 관련 기업과 협약해 실기능력과 인성을 갖춘 식품 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충남발효식품고(전 홍상농고)의 후신으로, 지난해 4월 9차 마이스터고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3일 신입생 60명이 입학했다. 마이스터고는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우수기업체와 협력해 취업 기회를 준다. 또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가 면제되며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학교의 개교로 충남은 합덕제철고, 공주마이스터고, 연무대기계공고 등 마이스터고 4곳을 운영하게 됐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축사에서 “충남이 우리나라의 첫 식품 분야 마이스터고를 개교하게 돼 자랑스럽다. 학생들이 식품 제조·안전·위생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영마이스터로 성장하도록 전문 기능과 기술 습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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