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동부산 관광단지’ 사업을 총괄했던 이종철(63)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법 고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이 전 사장이 공사 사장으로 일하면서 관광단지에 들어서게 된 롯데몰 동부산점 사업 추진과정에 편의를 봐주고, 퇴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가족 명의로 롯데몰의 점포를 대가로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밤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전 사장은 또 현직에 있을 때 한 업체에 공사를 줄 것을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고 돈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수수)와 함께, 퇴직한 뒤 또 다른 업체에 “부하 직원에게 잘 말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전 사장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동부산 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도시공사의 사장으로 일했다.
이 전 사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비리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지역 토착비리를 캐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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