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편의점·슈퍼↓
부산 지역 유통업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134개 유통업체의 경기 실태를 조사했더니 4/4분기 경기전망이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82로 저조하고,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업체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형업체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예상했던 실적에 견줘 지난 3/4분기 실제 실적은 백화점이 100을 예상했으나 125, 할인점이 117을 예상했으나 153의 실적을 거둬 기대치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편의점은 111을 예상했으나 85, 슈퍼마켓은 102를 예상했으나 52의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4/4분기 전망 역시 할인점과 백화점은 각각 106과 100으로 나타났으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81과 67로 저조할 것으로 조사됐다.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 100을 밑돌면 경기악화를 뜻한다.
유통업체들은 경기부진의 원인으로 소비심리 위축(41.0%), 같은 업종끼리의 경쟁(16.0%) 등을 꼽았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연말 바겐세일, 크리스마스 특수 등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내수 회복 지연과 고유가 등에 따른 경기불안 심리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업체의 그늘에서 같은 업종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소형업체들의 경기불안 심리는 더욱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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