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신성~주포 등 32.2㎞ 구간
9100억 들여 2020년 완공 계획
9100억 들여 2020년 완공 계획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충남 보령시 웅천역에서 지역주민 등의 참석 속에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 건설사업 기공식을 했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은 1단계(공사기간 2000~2008년, 예산 1조5천억원) 사업에서 제외된 보령시 남포~간치(14.2㎞) 구간과 홍성군 신성~주포(18.0㎞) 구간 등 총연장 32.2㎞를 직선화하는 사업으로 9106억원을 들여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개량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장항선(천안~익산)은 현재 160.2㎞에서 152.5㎞로 단축되고, 시속 230㎞로 달리는 간선 고속형 전동차가 투입돼 운행시간도 현재 2시간16분에서 1시간50분으로 줄어든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까지 마치면 서해선 복선전철과 연결돼 웅천에서 수도권까지 이동시간도 약 1시간1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홍성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서해선과 연결되고 남으로는 호남·전라선 축과 이어져 충남 내륙권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봉희 한국철도시설공단 일반철도처장은 “2단계 개량 공사는 장항선 복선전철화에 꼭 필요한 공사로, 상습 민원인 건널목 18곳도 모두 입체화돼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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