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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현장사무소, 진도 서망항에 개소

등록 2015-05-15 16:56수정 2015-05-15 17:37

세월호 선체 인양을 추진할 현장 사무소가 15일 진도에 설치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건물 5층에 ‘세월호 선체 인양 추진단 진도 현장 사무소’ 를 열었다.

개소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세월호 실종자 가족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 사무소는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가족과 세월호 인양을 추진하는 직원들의 소통에 업무의 초점을 맞춘다. 인양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반영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의 선체인양 과정을 세계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무소에 우선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소속 직원 11명을 배치하고, 인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조달청 등의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월까지 인양 업체를 선정하고 석 달 동안 기술검토와 장비조달을 추진한 뒤 9월부터 사고해역에서 인양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모두 1283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다.

개소식 뒤 실종자 가족들과 현장 사무소 직원 등은 경비정을 타고 사고해역을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과자와 우유 등을 안개가 자욱한 사고지점 바다에 뿌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학생 남현철·조은화·허다윤·박영인,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이영숙, 권재근, 권혁규 등 실종자 9명을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실종자 가족 권오복씨는 “인양을 하겠다는 현판을 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인양에 들어가면 실종자 가족들이 한사람씩 교대로 현장의 바지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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