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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불렀다

등록 2015-05-18 21:47수정 2015-05-19 10:44

‘부산행사위’ 5·18기념식서 제창
“왜 정부가 논란 부추기는지 궁금”
‘5·18 민중항쟁 35주년 부산행사위원회’는 18일 저녁 7시30분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작은방에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 민중항쟁 35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회’를 열었다. 기념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불렀다.

행사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항거하다 숨진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국민의 의무이자 채무감을 담은 노래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5·18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사회적 의례로서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이승정 부산·울산·경남 5·18유공자회 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극단 자갈치의 홍순연 대표가 5·18을 기리는 ‘5월 노래’ 공연을 펼쳤다. 이어 5·18 당시 광주에서 시민군으로 참여했던 김공휴 5·18구속부상자회 부회장이 ‘5·18 과거와 현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념강연을 했다.

김종세 부산민주공원 관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상징이다. 뉴라이트 등 일부 보수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5·18의 의미를 왜곡하고 폄하하고 있다. 정부도 보훈처를 앞세워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것을 거론하며 말도 안 되는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부르라는 것도 코미디다. 국민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키려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왜 정부가 나서 논란을 부추기는지 숨은 뜻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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