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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열린 강연방 ‘아리바다’ 큰 인기

등록 2015-05-20 19:57수정 2015-05-20 19:57

개강 두달 만에 조회수 1만건
누리집에 전문가 강의 등 올려
“재미난 악기예요. 중국에서 건너왔는데, 중국엔 없어요.”

김광복 전남대 교수(국악과)가 강연장 옆 국악관현악단 해금 연주자를 보며 악기 소개를 이어간다. 해금 연주자가 학예회 발표 때 자주 등장하는 ‘꼭두각시’를 흥겹게 들려준다. 김 교수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 이야기’를 주제로 국악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얼씨구!” “좋다.” 청중들과 추임새도 함께 하고, 서도민요와 남도민요를 직접 부르면서 미세한 차이점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지난해 9월 광주시가 마련한 빛고을 행복아카데미에서 열강했던 김 교수의 강연은 광주시의 ‘열린 강연방’에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광주시가 지난 3월 문을 연 ‘빛고을 열린 강연방 아리바다’가 두달 만에 조회수 1만건을 돌파했다. 아리바다(Arribada)는 ‘크다’, ‘깊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리’와 ‘바다’가 합쳐진 말로, ‘큰 바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시는 시와 유관기관, 주요 대학 등에서 운영중인 각종 강연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아리바다 누리집(arribada.gwangju.go.kr)을 통해 제공하는 지식공유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리바다는 교양과 인문, 인권 등 3개 테마로 나뉜다. 개설 초창기여서 올려진 동영상 강의는 30여개에 불과하지만, 강연 재능기부자가 점차 늘고 있다. ‘화가와 정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화가 박태후씨는 나주에서 35년 동안 죽설헌이라는 정원을 꾸며온 경험을 풀어놓는다.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자’(김용택 시인), ‘불황을 이기는 똑똑한 소비법’(제윤경 경제전문가) 등 재미있고 의미있는 강좌가 적지 않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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