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말바우아짐지정남
꽉 막힌세상 ‘말바우 아짐’ 이 뻥 뚫어드려요”
“아짐들 얼릉들 나오쇼....시상 돌아가는 야그 잠 해보게라~.”
<광주문화방송>이 창사 41돌을 맞아 7일 오후 2~4시 무등산 자락 말바우 시장에서 라디오 생방송 ‘얼씨구 말바우 아짐’을 펼친다.
이 방송은 이웃들이 어울려 사는 시장 안으로 찾아가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서민들의 거침없는 목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방송은 시장 상인들의 노래 자랑, 인기 트로트 가수 공연, 말바우 시장 자랑, 나도 말바우 아짐 등 주민 참여형 행사들로 꾸며진다. 특히 희망자들이 진행자인 지정남(34·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배우)씨의 귀염성 있는 사투리를 흉내내 세상을 풍자하고 질타하는 ‘나도 세상에 할 말이 있다’는 한바탕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김인정씨는 “나물 한줌과 잔돈 몇푼을 두고 밀치고 당기는 곳이 바로 말바우 오일장”이라며 “참견도 많고 눈물도 많은 시장 상인들의 바람과 정서를 그대로 전파에 싣겠다”고 말했다.
‘말바우 아짐’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월~토요일 아침 8시30~35분 5분 동안 △중국산 저질석재 시공 △검찰 술자리 추문 △호남민심 오도 따위 광주 안팎의 소재들을 익살스런 전라도 사투리로 비판한 뒤 답답한 서민의 속내를 드러내 인기를 모아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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