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나주 aT앞 결의대회
“정부가 수입 않겠다 약속 어겨”
“정부가 수입 않겠다 약속 어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원 500여명은 21일 오전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앞에서 밥쌀용 쌀 수입의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이날 밥쌀용 쌀 1만t을 수입하기 위한 전자입찰이 강행되자 이에 맞서 집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올해 쌀 관세화 조처로 밥쌀용 쌀의 수입의무가 사라졌는데도 미국 등 기존 수출국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농민들은 “우리 쌀도 넘쳐나는 상황에서 국내 쌀시장에 직접적 타격을 끼치는 밥쌀용 쌀을 수입하는 이유가 뭐냐”며 “농민들이 나서 식량주권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10일 동안 나주에서 농성을 벌였던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정부가 쌀을 전면 개방하면서 밥쌀용 쌀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약속했다. 우리 쌀을 포기하고 농민한테 등 돌리는 정부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농민들은 이어 밥쌀용 쌀 수입에 항의해 허수아비를 불태운 뒤 모내기용 어린모 100여판을 전달하려 청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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