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29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아무개(3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길거리에 주·정차된 차량 가운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안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을 빼가는 등 지난 2~5월 3개월 동안 경남 창원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18차례에 걸쳐 15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차량의 문 손잡이를 잡아당겨 문이 열리는 차량에 있던 지갑의 현금과 신용카드만 빼내어 달아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지갑에서 돈이나 신용카드 등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김씨는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 이름으로 개통한 대포폰을 사용하고 숙박업소를 자주 옮기는 등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다녔지만, 창원시 일대의 금은방과 숙박업소, 편의점 등 70여곳을 샅샅이 찾아다닌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절도죄로 8개월 징역을 살다 지난해 8월 출소했다. 김씨는 이번 범행으로 누범(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를 받은 사람이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범행을 행한 사람)이 되면서 구속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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