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롯데 쪽에 조사 정보를 흘리고 부산 기장군의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롯데몰 동부산점의 상가 분양권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공정거래위원회 대전사무소 최아무개(53) 과장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최 과장은 지난 2012년 2~9월 공정위 가맹거래유통과에서 일할 때 롯데백화점 현장조사 내용을 롯데 쪽에 알려주고 지난해 12월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 상가 분양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 최 과장이 일하고 있는 공정위 대전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최 과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일 최 과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동부산관광단지 비리와 관련해 이종철(63)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을 ‘부정처사 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퇴임한 이 전 사장이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일할 때 롯데몰 동부산점에 행정 편의를 봐주거나 특혜를 준 대가로 롯데몰 동부산점에 가게를 임차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검찰은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푸드타운 시행사인 ㅁ개발의 실제 대표 송아무개(49)씨와 박인대(58·새누리당) 부산시의원,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 직원 양아무개(46)씨, 기장군의 김아무개(53) 과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동부산관광단지 비리와 관련해 모두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시가 2005년 민간자본 4조원을 유치해 기장군 기장읍 일대의 땅 366만㎡에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시는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하자, 토지보상비 등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하지 못해 2009년 부산도시공사에 운영권을 넘겼고, 막대한 부채는 부산도시공사가 부담하게 됐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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