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구청·철도공사
동광장 개발 3자 협약
“중단됐던 주변개발 촉진 계기”
동광장 개발 3자 협약
“중단됐던 주변개발 촉진 계기”
대전시와 동구청, 한국철도공사가 대전역 동광장(소제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지부진하던 대전역 개발이 궤도에 올라 대전역 일대 원도심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에서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현택 동구청장과 ‘대전역 복합2구역(10만6000㎡, 동광장) 개발 촉진을 위한 3자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민간투자가 가능한 사업여건을 조성하고 동구청은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복합환승센터 부지 1만5000㎡를 제공해 세종시~대전역 구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종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대전역세권 촉진지구 가운데 대전역 복합2구역 우선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등도 협약했다.
대전역 복합2구역개발사업은 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인 대전역 복합구간 가운데 소제동 쪽 일대가 대상이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이 건설경기 침체와 분양성 악화 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하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대전역 복합구간을 3개 구역으로 분할해 개발하는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전역세권 개발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함께 추진해 대전역 동광장 일대를 원도심 경제 부활의 기반과 철도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실무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이 협약으로 여러 해 동안 중단됐던 대전역 주변 개발이 촉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대전역사 증축 공사와 연계해 복합시설을 조성해 대전역 복합2구역이 원도심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이날 협약한 2구역을 포함해, 1구역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 일반주거지역(2만5697㎡), 3구역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한 대전역사 증축(2만8000㎡) 등이 주요 사업으로 총예산은 민간투자를 포함해 2조400억원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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