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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포천 ‘케이-디자인빌리지’ 한국 디자인산업 이끈다

등록 2015-06-12 15:28

경기도의 섬유·가구·디자인산업 중심지가 될 ‘케이(K)-디자인빌리지’ 후보지가 포천시 소흘읍 일대로 결정돼, 경기도와 포천시가 구체적인 청사진과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케이-디자인빌리지는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래산업을 결합하는 융·복합 공간으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등 민간 주도로 7천억원가량이 투입돼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곳에 전통공예·가구분야 등의 무형문화재, 명장·명인 등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경기도는 6∼8개월간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말까지 실시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케이-디자인빌리지는 지난해 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섬유·패션산업을 특화 육성해 낙후한 경기북부지역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한 뒤 양주·포천·동두천·의정부 등 4개 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남 지사와 패션디자이너연합회 임원들은 지난 11일 간담회를 열어 포천시가 제안한 소흘읍 고모리 일대 광릉숲 자락 99만㎡를 후보지로 결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패션디자이너협회 의견을 들어 3년 안에 착공이 가능한지에 중점을 뒀고 땅값도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좋고, 국립수목원 등 연계관광자원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광릉숲 인근의 환경훼손 문제와 제2외곽순환도로 노선 변경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포천시는 올해 1월 사업유치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뒤,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경기가구산업연합회·경기음식연구원 등과 유치협력 협약을 맺고, 섬유·가구·공예산업 연계발전을 위해 경기가구 인증시험원·가구디자인 창작스튜디오를 유치하는 등 사업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포천지역에는 섬유 1421곳, 봉제의복 88곳 등 경기북부 섬유제조업의 33.6%와 가구분야(658곳)의 31.2%가 들어서 있으며 축석~송우리에 약 7km의 가구·의류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포천시는 아시아 디자인 허브와 세계적인 디자인 창작관광특구 조성을 목표로 패션·가구·공예산업의 관광산업화, 정보기술(IT) 융합화를 이끌어 고부가가치 창작상품 기지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한섭 포천시 부시장은 “티에프팀을 꾸려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상하수도·진입도로 개설 등 각종 사회간접시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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