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시내버스에 소화기 분말액을 뿌리고 달아난 10대 오토바이 폭주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5일 운행중 신호대기하며 서 있던 시내버스에 소화기를 쏘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공동폭행)로 허아무개(16)군 등 10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허 군 등은 이날 새벽 3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정동 ㅇ아파트 복도에 있던 소화기 7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타고 다니다, 이날 새벽 5시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팔용동주민센터 앞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며 멈춰서 있던 ㄷ교통 소속 261번 시내버스의 옆면에 소화기 분말액을 뿌리고, 버스가 출발하자 쫓아가 또다시 소화기를 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달리던 버스가 멈추고, 버스기사 조아무개(53)씨가 운전석 창문을 열어 “무슨 짓이냐. 그만해라”고 야단치자 조씨를 향해 소화기를 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는 조씨와 승객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허군 등 8명을 모두 붙잡았다.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재미삼아 소화기를 훔쳐 버스에 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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