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을 받았던 60대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19일 “광주의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입원중인 113번째 환자(64)의 상태가 호전돼 두차례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이날 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뒤 22일 거주하던 보성 마을의 격리조처가 풀리면 집으로 돌아간다.
보성의 마을은 지난 10일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17가구 주민 32명의 출입통제와 자택격리가 이뤄졌다. 마을은 그가 떠난 7일부터 메르스 잠복 추정 기간 14일이 경과한 21일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폐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순천·여수·광주 등지를 오가며 일상생활을 해오다 지난 7일 전남대병원으로 격리됐다. 이 환자는 8일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10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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