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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보센터부터 할랄음식 식당까지…낡은 5층 아파트가 특급선수촌 변신

등록 2015-06-23 20:14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열흘 앞둔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사전공개행사가 열려, 선수촌을 배경으로 대회 마스코트 누리비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열흘 앞둔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사전공개행사가 열려, 선수촌을 배경으로 대회 마스코트 누리비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U대회 선수촌아파트 공개
최고 33층 22개동 2445가구 수용
도시재생 사례…원도심 활성화 기대
주경기장서 5분 거리 접근성 탁월
메르스 예방·대응 종합병원도 운영
연녹색 울타리가 둘러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선수촌아파트의 내부를 공개했다. 이 선수촌은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낡은 5층짜리 아파트를 재건축한 도시재생 사례로 입지 선정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이곳은 원도심인 덕분에 주경기장에서 5분, 광주공항에서 15분, 광주송정역에서 20분 안에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선수단은 145개국 1만3285명에 이른다. 가장 먼저 베네수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이 25일 선수촌에 들어온다. 공식 입촌식은 2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선수촌은 최고 높이 33층인 22개동 아파트 2445가구로 짜였다. 내부는 경기운영을 맡는 국제구역, 선수들의 숙소인 주거구역, 심판들이 묵는 심판구역 등으로 나누어진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 주변에는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게 연녹색 울타리를 둘렀다.

선수들은 면적 54~84㎡인 숙소에 4~7명씩 묵게 된다. 숙소에는 방 2~3개와 화장실 2개가 기본으로 배치된다. 가구마다 거실에 냉방기를 설치했고, 와이파이 기기를 제공한다. 부엌은 있지만 취사는 못하도록 싱크대를 막아두었다. 대신 각동 1층엔 텔레비전을 놓은 휴게실과 세탁기 3대를 설치한 공동세탁장을 운영한다.

남쪽 구역에 있는 식당은 3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서양식, 한식, 할랄식(무슬림 음식) 등 5종 300여가지 음식을 24시간 제공한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하루 5000㎉ 이상으로 식단을 짠다. 경기나 훈련 일정이 빠듯해 식당에 오지 못하면 미리 신청을 받아 도시락을 배달한다.

국제구역의 경기정보센터에선 종목별로 일정과 결과를 알려준다. 종합정보센터에선 출입국부터 기상, 보험, 수송, 시상, 행사, 입장권 등 12개 분야의 관련 정보를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선수촌병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9개 과목을 갖춘 종합병원급으로 운영한다. 메르스 의심자가 발생하면 신고와 격리를 국제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개막을 10일 앞두고 등록·의료·숙소·급식 등 분야별로 예행연습을 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행사요원 김현영(24·목포대4)씨는 “상대의 미간을 보며 나누는 눈인사를 배우고 있다. 광주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인상을 심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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