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개막을 앞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선수촌이 26일 문을 활짝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광주시 서구 화정동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에릭 생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촌식은 유니버시아드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건립 경과보고와 각계 축하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에릭 생트롱 FISU 사무총장은 “개촌식은 대표단들의 도착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라며 “3주의 대회 동안 광주는 세계 대학생들이 우정을 나누는 젊음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조직위원장은 개촌사에서 “선수촌은 각국의 선수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또하나의 지구촌”이라며 “선수촌 안에 평화가 뿌리내리고, 미래 세대가 꿈과 희망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선수촌이 전 세계 대학생들의 문화교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태극기와 FISU기, 광주유니버시아드기 등을 게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22개동 2445가구로 지은 선수촌 아파트에는 다음달 3일 대회가 개막하기 전까지 140여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들이 입촌해 다음달 17일까지 묵을 예정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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