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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닷가에서 ‘맹독 문어’ 파란고리문어류 조심하세요

등록 2015-06-29 17:17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맹독문어인 ‘파란고리문어류’(사진)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 갯바위에서 관광객 김아무개(38)씨가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려 치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자료를 보면, 김씨는 10일 갯바위에서 5㎝가량의 크기의 문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다 셋째 손가락을 물렸다. 김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손뼈가 시릴 정도의 고통과 어지러움 증상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일 통증이 계속되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에게 문의한 뒤 독성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다. 김씨의 상태는 현재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김씨의 진술과 정황, 김씨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씨가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크기 10㎝ 안팎으로 몸집이 작지만, 복어류가 갖고 있는 테트로도톡신(독)을 지닌 맹독문어류이다. 또 이 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이 있다.

테트로도톡신 1㎎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적은 양의 테트로도톡신이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고준철 박사는 “바닷가에서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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