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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마당극패 우금치 전용 ‘마당극장’ 마련

등록 2015-07-06 21:35

오늘 창단 25년 기념 ‘우금치를…’ 공연
예술인들 공사기금 위해 재능기부
마당극패 우금치가 대전 대흥동에 문화예술 전용 공간인 ‘마당극장’을 연다.

우금치는 7일 저녁 7시 마당극장 우금치 예정터인 중구 대흥동 489-1(중부경찰서 옆 옛 교회 건물)에서 ‘우금치를 위하여’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함순례 시인, 정진채 밴드, 소리꾼 장서윤, 무용인 김기화씨 등이 함께한다.

이 공연은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7일 공연은 공사기금을 마련해 우금치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싶어하는 예술인들이 재능을 모아 여는 개장 첫 공연이다.

우금치 단원들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연장에서 체계적인 문화예술을 꽃피우려고 빚을 내 출연한 종잣돈 4억원으로 이 극장을 마련했다. 지상 3층 규모로 2층이 넓고 높게 지어져 공연과 연습장으로 제격이다. 1층엔 복합문화공간, 3층엔 사무 및 생활공간, 옥상엔 소품 창고 및 제작실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개장은 했지만 손볼 곳이 많다. 우금치는 ‘우금치 지킴이’ 300명을 모집해 연말까지 새 단장 공사기금 2억원을 더 마련할 참이다. 우금치에 애정이 깊은 ‘우금치 문화예술공간 건립을 위한 시민추진위원단’이 앞장섰다.

1990년 창단한 우금치는 25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마당극단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널리 알려졌지만, 안정된 연습공간이 없어 선화동, 하소동, 대동 등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마당극으로 시대의 부조리에 맞섰으며 희망을 전했다. <미마지> <쪽빛황혼> 등 창작마당극만 35편을 무대에 올렸으며, 우리 연극의 정체성을 찾고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가치와 독창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장순 우금치 배우는 “전통연희를 고집하며 창작극을 만들고 기량을 연마해 무대에서 박수는 받지만 자치단체나 정부의 지원은 미미해 단원들의 피땀으로 새 둥지를 만들고 있다. 시민들이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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