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경유를 판 혐의(석유사업법 위반) 등으로 신아무개(46)씨 등 조직성 폭력배 23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ㅂ파로 알려진 신씨 등은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북 구미, 경기 화성 등 주유소 2곳에서 12억원 어치의 가짜 경유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익금의 일부를 조직운영자금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ㅅ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ㅂ(23)씨 등 110명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25차례에 걸쳐 8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낸 혐의도 사고 있다. 또 다른 ㅅ파 등은 노래방을 돌며 업주들에게 영업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갈취하다 덜미를 잡혔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전통적인 조직폭력이 와해되면서 등장한 조직성 폭력배들이 세력을 이용해 보험사기, 가짜 경유 판매 등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학인됐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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