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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관광자전거 타고 광주의 속살 느껴보세요”

등록 2015-08-02 21:23

광주시 ‘도시여행 사업’ 위탁받은
김광훈 에코바이크 사무국장
왼쪽이 김광훈 에코바이크 사무국장
왼쪽이 김광훈 에코바이크 사무국장
“훈이 오빠와 떠나는 빛고을 도시여행을 즐겨 보세요!”

관광용 자전거 4대로 도시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광훈(48) 에코바이크 사무국장은 2일 “호남선 고속철(케이티엑스) 개통 이후 빠르게 와 빨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느린 방식으로 광주의 속살을 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전거 생태교육운동 시민단체인 에코바이크는 광주시가 지난달 3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에 맞춰 처음으로 시작한 ‘자전거로 떠나는 빛고을 도시여행’ 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다.

관광자전거는 금남로 아시아문화전당을 출발해 충장로, 대인시장 등 여행객이 원하는 코스를 따라 1시간 남짓 여행한다. 관광자전거는 널찍한 뒷좌석에 관광객을 앉힌 뒤 운전자가 자전거 페달을 돌려 이동한다. 체험비는 1인당 1만원이다. 김 사무국장은 “충장로~대인시장~예술의거리 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다. 충장로 ‘우다방’이 왜 광주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됐는지나 과거 많은 이들이 결혼 예복을 맞췄던 충장로 한복집 거리에 얽힌 이야기 등을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운행하며 광주를 정감있게 소개하고 있지요.”

관광자전거 운전자는 에코바이크 회원들 중 자전거 안전 관련 자격증뿐 아니라 문화해설사 자격도 갖춘 이들로 선발했다. 에코바이크는 에코바이크의 자전거 교실을 통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시민 교육생들이 가입해 회원이 680명에 이른다. 김 사무국장은 “다른 지역의 관광자전거의 라이더는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 맡는데, 광주에선 주부와 60대 이상 은퇴자들을 참여시켜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바이크는 올해 12월 사업 위탁기간이 끝난 뒤에도 관광자전거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광주의 도심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김 사무국장은 “11월 정식 개관하는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이 살려면 시민들의 힘으로 독특한 관광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사무국장과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그는 2011년 “북극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에코바이크를 창립해 자전거 교육을 하고 자전거 활성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광주를 새롭게 해석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험적으로 시도해야 대안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빛고을 도시여행 신청 010-3135-7149.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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