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광릉숲서 지난달 6일 암컷 1마리 발견돼 표본 제작
연구자료 부족해 멸종위기등급 지정하기도 어려워
연구자료 부족해 멸종위기등급 지정하기도 어려워
희귀 곤충인 ‘초록하늘소’가 29년 만에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달 6일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조사하다가 초록하늘소 암컷 한 마리를 채집해 건조 표본으로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초록하늘소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의 한정된 지역에 서식하며 1884년 영국 곤충학자 베이츠가 일본산 표본으로 처음으로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일본학자 사이토가 1932년 경주 불국사에서 채집한 것이 첫 기록이며, 이후 광릉숲과 파주 앵무봉, 서울, 경기 시흥·수원·포천, 경북 경주, 대구 등에서 모두 12차례 발견됐다. 1986년 7월20일 광릉숲에서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29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초록하늘소는 전체적으로 광택 있는 녹색을 띠며 날개의 양 바깥 가장자리는 붉은색, 더듬이와 다리는 남색이다. 애벌레 때는 주로 단풍나무 속에서 나무를 갉아먹으며 자라다가 성충이 되면 참나무류의 수액을 먹고 산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초록하늘소는 워낙 연구 자료가 부족해 멸종위기등급을 지정하기조차 어려운 희귀 곤충이다. 특별산림보호대상종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기초 연구자료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릉숲은 2010년 국내에서 네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곳에서 보고된 곤충의 종 수는 3925종으로 국내 곤충 종 수(1만4188종)의 27%에 달할 만큼 생물종다양성이 높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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