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마추어만화협회(DICU)는 제24회 디쿠 페스티벌을 8·9일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디쿠 페스티벌은 만화 종합콘텐츠 축제로, 아마추어 만화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이들이 만든 동인지,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팬시제품와 코스프레 공연 등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배경음악 연주회와 독립 애니메이션 시사회, 코믹 마켓 등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이 함께 개최돼 관심을 모은다.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치욕을 견디어 꺾이지 않는 꽃이 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그날이 오면’(차성진 작), ‘욱일승천기에 가려진 비극’(고경일 작)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만화축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조성칠 대전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일본 만화가 아니라 한국 만화다. 만화 주인공으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공연하고, 만화영화 주제곡 연주회가 열린다. 한국 만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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