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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병원서 도주한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오리무중

등록 2015-08-10 17:12

성범죄를 저질러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30대가 대학병원에서 치료 도중 달아났다. 법무부 교정당국과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쫓고 있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공주치료감호소 수감자 김선용(33)씨가 지난 9일 오후 2시17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대학병원에서 달아났다. 김씨는 이 병원 7층 병실에서 “화장실에 간다”며 감시하던 감호소 직원에게 족쇄를 풀게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김씨는 티셔츠와 환자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7층에서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간 뒤, 10여분 뒤인 오후 2시30분께 800여m 떨어진 한 아파트의 의류 수거함에서 유에스티(UST) 영문자가 있는 흰색 반팔 티셔츠와 파란색 바지를 꺼내 갈아 입고 종적을 감췄다. 공주치료감호소는 “김씨가 이명 증세를 호소해 지난 6일 이 병원으로 호송됐으며 10일까지 치료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은 5개 경찰서 형사 90여명과 병력 1개 중대를 투입해 병원과 주변 아파트, 터미널, 역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폐회로 화면을 분석해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또 가족 연고지 등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성충동조절장애가 있어 도주 중에 범행할 가능성이 높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씨를 목격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주치료감호소는 김씨가 달아난지 1시간30분뒤인 9일 오후 3시47분에 경찰에 신고했고, 법무부는 경찰의 공개 수사 제안을 이날 밤 9시50분에야 받아 들여 김씨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치료감호소 직원 2명은 50대 중·후반으로 김씨가 달아나는 것으로 보고도 붙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2년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15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았다.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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