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개발탓 수익성 떨어져 신청업체 1곳뿐
광주시가 어등산을 개발키 위해 민자업체를 모집했으나 신청업체가 한군데에 불과해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27일 사업비 5800억원을 민자로 유치해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84만평에 특급호텔, 콘도, 전망대, 27홀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를 만들기 위해 5월께 사업자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 어등산 레저단지는 연말에 착공해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 사업설명회를 열고 최근 사업자를 공모했다. 그러나 사업설명회 때는 국내 대기업체를 비롯해 모두 32곳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공모 마감 결과 신청업체는 삼목건설 컨소시엄 1곳에 불과했다.
이는 어등산 레저단지의 수익성을 좌우할 골프장이 서남해안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시는 이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내용이 부실해 사업추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를 반려했다. 대신 공기업인 광주시도시공사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반면 시도시공사는 사업 참여를 망설이고 있어 자칫 사업이 표류할 위기를 맞았다.
주민들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업체들이 포기한 사업을 도시공사가 맡는다고 달라질 이유가 없다며 사업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업체 쪽은 “골프장을 보고 사업을 신청하려 했으나 전국에 많은 골프장이 생기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해남의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테마파크와 내용이 겹치면 사업전망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 업체 쪽은 “골프장을 보고 사업을 신청하려 했으나 전국에 많은 골프장이 생기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해남의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테마파크와 내용이 겹치면 사업전망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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