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은 ‘뒷전’, 식당 등 300여곳 판매
부산 서부경찰서는 13일 식용얼음을 깨끗하지 않게 가공해 판 혐의(식품위생법)로 얼음 유통업자 김아무개(6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식용얼음을 지저분한 나무바닥이나 비닐 장판에 놓은 뒤 녹슨 전기톱으로 가공해 식당 등 300여곳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이같은 방법으로 다달이 200t가량의 식용얼음을 판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행정기관의 위생점검을 피하려고 기초단체 등 지자체에 식용얼음 유통업체로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들이 판매한 식용얼음과 관련해 식중독 신고가 접수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과 같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속적인 단속으로 식용얼음의 유통 환경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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