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투신’ 부산대 등 19개대 참여
교수들도 총장직선제 등 힘 합쳐
교수들도 총장직선제 등 힘 합쳐
고현철(54) 부산대 국문학과 교수가 교육부의 총장 간선제 압박에 맞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전국 국공립대의 총학생회들이 대학 자율성 회복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부산대 등 19개 국공립대 총학생회는 24일 부산대 본관에서 ‘대학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권력에 맞서 대학과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데 전국 국공립대의 총학생회가 힘을 모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교육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맞서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교육부는 돈으로 대학을 압박하고, 대학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참여하겠다는 국공립대 총학생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 투쟁방안을 논의해 본격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국립대학교 교수회 연합회, 전국국공립대학 교수회 연합회, 한국사립대학 교수회 연합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가 지난 21일 결성한 ‘고 고현철 교수 추모와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대학에 고 교수 추모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권진헌 거점국립대학교 교수회 연합회 상임회장은 “다음달에 열리는 전국교수대회에서 총장 직선제 회복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대학 자율화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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