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서 ‘한평정원 디자인전’
시 “전국에 녹색 행복 퍼뜨릴 것”
시 “전국에 녹색 행복 퍼뜨릴 것”
“골목 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려면 전남 순천에 먼저 다녀가세요.”
순천시는 27일 순천만정원의 국가공원 지정을 계기로 한평정원 만들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5일 국가공원 선포에 맞춰 순천만정원 나눔숲에서 한평정원 디자인전을 연다. 전국에서 공모에 참가한 147개 팀 중 60개 팀을 선발해 작은 정원의 본보기를 실제로 조성한다. 전시는 한달 동안 ‘행복한 삶, 나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개막과 폐막 때 두차례 심사를 벌인다. 심사 점수를 합산해 작가·학생·일반부 등 세 부분의 입상자를 뽑아, 모두 5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참가자는 서울·강원·인천·경북·울산 등 전국 곳곳의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작가들의 경쟁에는 서울 5명, 광주 3명, 경기 2명 등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현장 조성에 들어가 다음달 2일까지 정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시 정원산업과 김덕훈씨는 “골목이나 마당 안에 작은 정원을 꾸미는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순천만정원이 전국에 녹색 행복을 퍼뜨리는 진원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평정원이란 아파트, 주택, 상가, 골목 등지 자투리 공간에 만들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일컫는 말이다. 시는 한평정원을 만드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원디자이너 공개 특강을 마련하고,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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