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생태보고 곶자왈 훼손 ‘도’ 넘었다

등록 2005-10-11 18:36수정 2005-10-11 18:43

제주도와 환경단체들이 지난 7~9월 민·관합동으로 곶자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의 곶자왈지대가 불법으로 나무나 용암석 등이 벌채된 것으로 나타나 관리보존대책이 요구된다. 제공 곶자왈사람들
제주도와 환경단체들이 지난 7~9월 민·관합동으로 곶자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의 곶자왈지대가 불법으로 나무나 용암석 등이 벌채된 것으로 나타나 관리보존대책이 요구된다. 제공 곶자왈사람들
수목·암석 뽑아가고 쓰레기 마구 버리고…
환경단체 “개발예정지도 보전지역에 포함을”
제주지역의 천연원시림지대이면서 지하수 함양지대인 ‘곶자왈’지대의 보존을 위해서는 지하수 및 생태계 관리보전지역 등급 재조정 대상에 개발사업 예정지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견은 곶자왈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수목 및 용암석 채취행위가 이뤄지는 등 훼손되자 지난 7월 하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주도와 공동으로 민·관합동으로 곶자왈실태 조사에 들어갔던 환경단체들에 의해 나왔다.

이번 민·관합동조사는 20명이 4개조로 나뉘어 3~7차례씩 곶자왈의 훼손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제주시 민오름과 지그리오름 일대는 생활도로가 인접해 불법 채취행위가 우려되는 곳으로 조사됐으며, 서귀포시 녹하지악 남쪽 일대는 하천변에 각종 폐기물이 버려져있고, 자연석이 채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 한경면 산양곶자왈지대도 식물과 자연석에 대한 도채행위가 자주 이뤄지고 있고, 각종 폐농자재 및 생활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며, 꾀꼬리오름도 자연석과 수목채취가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골고사리(제주시 민오름 일대) △참꽃나무(서귀포시 녹하지악 북서쪽 일대) △콩짜개 덩굴, 쇠고비 등 양치식물(북제주군 한림읍 블랙스톤 골프장 사업지) △개가시나무, 천량금(북제주군 한경면 산양곶자왈) △가시따릭, 주거일엽(북제주군 교래휴양림 예정지) 등 희귀 및 특산수종, 법정보호식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 등 환경단체들은 “면적에 비해 조사 참여인원이 부족하고, 골프장 등 주요 개발사업지에 대한 조사제한 등으로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곶자왈내 대규모 훼손이나 불법훼손이 골프장 등 관광개발지역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행위제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발사업 예정지역도 지하수 및 생태계 관리보전지역 등급 재조정 때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재조정될 때까지 사업추진이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곶자왈 민간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개발사업 예정지역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부터 지질, 경관, 생태 등 종합조사를 벌이고 관리보전지역 등급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