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건축설비공학과 학생들이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펴다 쉬는 시간에 마을 동장 및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동의대 제공
학교서 못배우는 이웃사랑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 부산 동의대 건축설비공학과 학생 20여명은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동구 수정5동 안창마을의 시각장애인이며 생활보호대상자 권택홍씨 집에서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은 낡고 허름한 권씨의 집을 방과 부엌은 물론 화장실, 세면장, 샤워장 등의 바닥과 벽, 배관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전면 개·보수하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자재는 학과 교수들과 지이 엔지니어링(대표 김해율 동의대 겸임교수)이 후원해 마련하고, 졸업 동문 및 외래 강사,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동구 복지회관 자활후견센터 등도 후원을 맡고 있다. 동의대 건축설비공학과는 올해부터 무주택가정이나 사람이 살기 힘든 주거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단란한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려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펴기로 하고, 그 첫 대상으로 권씨의 집을 골랐다. 대학 쪽은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모두 사회봉사학점을 2학점씩 주기로 했다.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이성 교수는 “학생들이 평소 대학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과 기술을 구체적으로 사회 현실에 적용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웃의 애환을 함께 느낄 줄 아는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서대 사회복지학부도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거제시 하청면 황덕도에서 재학생과 예비 신입생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입생 환영회를 겸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찾아다니는 사회복지인’을 구호로 내걸고, 총 인구수 50명 안팎의 주로 노인들이 사는 작은 섬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벽면 도배 및 수리, 주변 청소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예비 신입생 박슬기(19)군은 “처음엔 오락 위주의 환영 이벤트를 기대했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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