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지역 법학·의학 전문대학원, 서울권 대학 출신 신입생 과반수

등록 2015-09-03 20:36

전남대 로스쿨 125명중 서울권 84명
조선대 의학 55.2%·치의학 36.3%
시민모임 “지역할당 50%로 높여야”
광주지역 법학·의학 전문대학원의 신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3일 광주지역 법학·의학·치의학 등 전문대학원 4곳의 올해 신입생 출신 학교를 조사했더니, 정원 402명 중 51.9%인 209명이 서울권 대학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광주권 대학 출신은 26.8%, 해당 대학 출신은 18.9%로 조사됐다. 이들 대학원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에 따라 입시 때 정원의 20%를 지역할당으로 뽑고 있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정원 125명 중 67.2%인 84명이 서울권 대학 졸업자였다. 서울권의 성균관대·한양대·서울대 등 3개 대학 출신은 각각 10명이 넘었다. 광주권에선 전남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2명, 광주대 1명, 순천대 1명 등이었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정원 125명 중 55.2%인 69명이 서울권 출신이었다. 대학별로는 조선대 17명, 전남대 16명, 고려대 12명, 한양대 9명, 연세대 8명 순이었다. 서울권 대학 출신 비율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37.5%,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36.3%를 기록해 모두 광주권보다 높았다.

이 단체는 “지역 인재를 균등하게 뽑아 전문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역마다 전문대학원을 설치했다”며 “애초 목적을 살리려면 지역할당 비율을 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단체는 전문대학원이 애초 취지와 달리 극소수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학벌을 양산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도록 입시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활동가 박고형준씨는 “법조인과 의료인 등 지위와 수입을 보장받는 전문인 양성과정을 서울권 대학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 출신으로 법학·의학 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좁은 문이지만 통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