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집계 ‘2014년 휴게소 음식’
천안휴게소 2곳서 59억원어치 팔려
식사 1위는 덕평휴게소 소고기국밥
천안휴게소 2곳서 59억원어치 팔려
식사 1위는 덕평휴게소 소고기국밥
충남 천안 호두과자와 경기도 덕평 소고기국밥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과 음식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가 박수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충남 공주)에게 제출한 ‘2014년 휴게소 음식 판매량 및 판매액’ 자료를 보면, 간식류 1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가 차지했다. 이 휴게소는 1만원짜리 호두과자를 20만6455개(20억6455만원) 팔았다. 간식류 2위와 3위도 이 휴게소에서 파는 5천원, 3천원짜리 호두과자 상품이 꼽혔으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휴게소에서도 1만원짜리 호두과자 상품이 1위에 올라 지난해 이 두 휴게소에서만 판매한 4개 호두과자 제품이 112만개(59억6167만원)였다. 이어 커피가 뒤를 이었다. 커피는 간식 10위 안에 5곳(4·5·6·8·10위)이 꼽혔으며 이 휴게소들의 지난해 커피 판매량은 105만7천잔(36억3281만원)이었다.
식사류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의 소고기국밥이 연간 36만9130그릇(22억1478만원)을 팔아 1위에 올랐다. 덕평소고기국밥은 국물이 진하고 고기가 많아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의 안성국밥(24만2722그릇)이 2위를 차지하는 등 10위 안에 국밥이 7개를 차지해 국밥 인기가 높았다.
박수현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외식·휴식·쇼핑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이용객들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음식과 간식을 선호하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려 휴게소 음식을 다양화하고, 맛과 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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