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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나이 든’ 충남 돌봐줄 사람이 없다

등록 2015-09-21 21:27

시군 15곳 중 10곳 초고령사회
청양·서천은 초초고령화 진입
요양보호사 1명이 3.79명 돌봐
“처우개선 위한 가이드라인 시급”
충남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나 ‘노인돌봄인력’(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와 사회적 인식은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영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개발원에서 연 ‘충남 돌봄인력 처우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충남의 노인돌봄인력 실태 및 통합적 지원 방안’ 주제발표에 나서 “지난해 충남의 만 65살 이상 돌봄 대상 노인은 33만807명이고 활동하는 요양보호사는 1만2529명이다. 요양보호사 1명이 담당하는 노인은 평균 3.79명으로 시설 기준 1명당 2.5명과 비교해 열악하다”고 밝혔다.

노인돌봄인력의 급여 등 처우와 종사자들의 만족도 또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위원은 “요양보호사 512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더니 소속 기관과 지역에 따라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가 제각각이고 사회적 인식이 낮았다. 노인돌봄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한 개선안이 마련돼야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중요도, 업무 다양성·성장성, 소속기관, 이용자, 동료와 관계성 조사에서 요양보호사들은 사회적 경제 조직, 비영리조직, 영리조직 차례로 급여가 높았으며, 만족도 수준도 그와 같았다.

충남은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노인돌봄인력 수요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는 인구 대비 만 65살 이상 인구가 20%를 넘긴 사회를 말한다. 전국 65살 이상 노인 비율은 12.7% 수준이다. 특히 청양군은 전체 인구 3만2248명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9976명으로 30.94%를 차지했으며, 서천군도 65살 이상 노인 비율이 29.79%에 이르러 ‘초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은 “충남지역 곳곳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충남 전체 노인 인구가 2012년 30만9840명에서 지난해 33만807명으로 늘었으며 2016년 33만9119명에 이어 2018년에는 35만637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원활한 요양보호사 공급을 위해 기관별 노인돌봄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근로환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고충을 처리할 통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노인을 돌보는 일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현재 노인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 노인돌봄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정책으로 실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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