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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보령댐 저수율 바닥…서해안권 내달부터 제한급수

등록 2015-09-22 21:02

가뭄 극심해 24%로 뚝 떨어져
8개 시·군 8일부터 20% 줄여 급수
보령댐 저수율이 24%까지 떨어지면서 보령댐 용수 공급지역인 서해안권 8개 시·군에 대한 제한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다양한 물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관리단은 22일 현재 보령댐 수위는 59m, 저수량은 24%(2800만t)라고 밝혔다. 보령댐이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최저 저수위는 50m다.

보령댐 저수율이 낮은 것은 200년 주기의 가뭄이 닥친데다 댐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실제 보령댐은 물을 모으는 유역 면적이 161㎢이고 만수위 저수량도 1억1700만t으로 대청댐의 8분의 1 수준이다. 보령댐관리단 쪽은 “2013년부터 한 번도 방류하지 않았는데도 가뭄이 극심해 저수율이 전국 평균 39.1%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수자원공사는 ‘심각 2단계’가 시작되는 새달 8일부터 보령·서산·당진시,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8개 시·군에 공급하는 일일 20만t의 생활용수를 20% 줄여 공급할 예정이다.

도 물관리정책과는 “보령댐 저수량에 따라 용수 공급지역에 그동안 주의, 경계에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심각 1단계가 발령됐다. 제한급수가 시작되면 수압을 낮춰 가정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고지대에 급수차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와 수자원공사는 보령댐의 부족한 저수율을 보완하기 위한 장기대책도 세우고 있다.

도는 4대강의 부여 백제보 물을 보령댐으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상하수도팀 김기홍 주무관은 “백제보에서 웅천천까지 관로를 연결하고 가압장을 두 곳 설치해 금강물을 끌어온 뒤 웅천천에 흘려서 자연정수 과정을 거쳐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서천 일부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용담댐 용수를 연장해 서해안까지 공급하는 방안, 아산정수장의 물을 서해안 지역으로 공급하는 방안 가운데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헌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안희정 도지사가 2012년 정부에 금강에 설치된 보의 물을 활용해 예당 수계와 보령댐 수계에 공급하는 도수로를 건설하자고 요청했는데 구체화되지 못해 아쉽다. 정기적인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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