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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애인들 춤사위에 아픈 어르신들도 ‘얼쑤’

등록 2015-09-23 19:55

장애인들로 꾸린 어울림봉사단원 12명이 23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참사랑실버케어’를 찾아가 민요 가락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장애인들로 꾸린 어울림봉사단원 12명이 23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참사랑실버케어’를 찾아가 민요 가락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 어울림봉사단, 노인시설 공연
재능기부로 편견 깨고 자존감 높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데 익숙한 정신장애인들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우리 춤 체조 공연을 펼쳤다.

한국사회복지시설협회 광주지부 소속 사회복지법인 송광사회복귀시설이 정신장애인들로 구성한 ‘어울림봉사단’은 23일 오후 2시부터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참사랑실버케어’를 찾아가 20여분 동안 공연을 선보였다.(사진) 이날 정신장애인 12명은 민요 가락에 맞춰 우리 춤사위를 선보여 노인 40여명한테서 큰 박수를 받았다. 송광사회복귀시설 황성숙 사무국장은 “누워서만 생활하던 어르신들이 휠체어에 앉아 구경하다가 익숙한 민요 가락에 맞춰 춤을 선보이자 참 좋아하시더라. 어울림 회원들의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어울림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8월 결성됐다. 단원은 모두 17명으로, 송광사회복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30~50대 정신장애인들이다. 송광사회복귀시설은 평소 표정에 별 변화가 없는 회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부터 주 1회씩 ‘우리 춤 체조’ 강습을 시작한 뒤,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어울림 관계자는 “회원들의 자존감도 높이고 주민들의 편견도 깨기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산구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정식 가입하고 지난달 발대식을 열었다. 황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복지단체와 경로당, 노인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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