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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우리 진호 수영훈련은 이제 누구한테 받으라고…”

등록 2005-10-12 22:19수정 2005-10-12 22:19

전담코치 돈받아 사직당해…부모 반발
장애 수영선수 김진호(18·부산체고 2년)군이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김군의 부모는 12일 “진호의 전담 코치인 배아무개(40)씨가 우리에게 지난해 1년 동안 사례비 명목으로 매달 100만원씩 받았다는 이유로 학교 쪽으로부터 권고사직을 당했다”며 “이 때문에 진호의 훈련도 일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런 학교 쪽의 처사에 대해, 김군의 아버지 김기복(47)씨는 “어느 누구도 돌보려 하지 않는 우리 아들을 정성껏 가르쳐준 배 코치에게 과외비 성격의 사례비를 준 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진호가 출전 예정인 울산 전국체전이 끝나면 자퇴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배씨는 부산체고 수영장 관리를 맡아오다 지난해 김군이 입학한 뒤부터 김군의 수영 교육까지 함께 해 왔다.

김군은 지난달 체코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수영대회에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출전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은·동 메달을 하나씩 따냈고, 14일 개막하는 울산 전국체전에는 부산 대표로 선발돼 일반 선수와 겨룰 예정이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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