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한글날 앞두고 글꼴 공개…무료보급 나서
‘난중일기’ 한문 필획 특징 살려 한글 서체 디자인
‘난중일기’ 한문 필획 특징 살려 한글 서체 디자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종가와 사당인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시가 제569돌 한글날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의 강건한 기개를 닮은 한글서체를 개발해 무료 보급에 나서 관심을 끈다.
아산시(asan.go.kr)는 7일 시청에서 서체 디자인전문업체인 ㈜한그리아와 이순신체 무상기부 업무 협약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아산시와 한그리아가 1년여 동안 공동 개발한 이순신체(사진)는 이순신 장군이 친필로 기록한 난중일기의 한문 서체의 힘이 넘치는 필획의 특징을 살려 디자인된 한글서체이며 여해고전연구소 노승석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서체는 제목용과 본문용 등 2종이다.
이순신체는 9일부터 아산시 누리집에서 개인, 학교,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인쇄물 등 매체와 용도에 제한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순신체가 시민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수단으로 널리 쓰이기를 바란다. 또 이순신체가 이순신 장군의 강인함·리더십과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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