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정책포럼 문제제기
6개 광역시 중 광주만 없어
6개 광역시 중 광주만 없어
광주의 역사, 문화, 정치 등 지역 자산을 지역학의 시각으로 연구할 광주학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8일 광주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광주학 정책포럼에서 ‘지역학으로서 광주학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김기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광주의 역사 창출력, 문화적 자원과 비전, 정치문화 등의 자산을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지역학으로서의 광주학이 없다”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문을 보면, 서울시와 제주도를 포함한 6개 광역시 가운데 광주만 광역단위 지역학 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1993년 서울학연구소를 설립한 뒤 부산시(2003), 인천시(2002), 대구시(2005), 대전시(2004), 울산시(2005), 제주도(2011)에 잇따라 지역학 연구기관이 설립돼 활동중이다. 다른 도시에선 이렇게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학이 활성화하면서, 지역대학과 협력해 ‘수원학 개론’, ‘안산학 지도자 과정’, ‘마을학 개론’ 등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해 지역학을 시민사회로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일정한 공간적 범위에서 해당 지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학문이 지역학”이라며 “광주학 연구가 부진했던 이유는 광주에서 ‘지역’에 대한 인식은 ‘호남’이라는 범위에 집중돼 호남에서 광주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학 연구 성과는 현실 적용을 전제로 하는 정책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육성하는 학문인데도 지방정부가 지역학의 정책적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에서 지역 주도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광주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연구위원은 “광주학을 지역발전의 인프라로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려는 행정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먼저 논의되고 있는 호남학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관련 조례 제정이나 예산 지원 등 법적·제도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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