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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장자에 맞닿아 있는 산의 시인” 호평

등록 2015-10-15 20:06수정 2015-10-15 20:49

시인 박판석씨.
시인 박판석씨.
국어교사 출신 박판석씨 새 시집
국어교사 출신 시인 박판석(67)씨가 15일 두번째 시집 <도토리 열매 속에 큰 산 하나 들어가 산다>를 발간했다.

이 시집에는 ‘도토리’를 비롯해 ‘정상에 올라’, ‘융프라우에는’ ,‘로키산맥 시편1’ 등 주옥같은 71편의 시들이 담겨 있다.

박 시인은 시 ‘산이 가는 곳’에서 “사람들은 오르고 산은 내려온다. 산을 따라 내려가 보면, 가장 낮은 곳이 가장 높은 곳이다’라고 노래하는 등 절묘한 대구들로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그려냈다.

김준태 시인은 발문에서 “그는 노자와 장자에 맞닿아 있는 산의 시인”이라며 “대단한 경전보듯 산을 대하지 않고 곧바로 본질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다른 시인들의 산시와는 색과 결이 다르다”고 평했다.

그는 1975년부터 37년 동안 광주 살레시오고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1년 교감으로 정년한 뒤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산시들을 쓰는 데 몰두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그는 시인 손광은· 문병란에게 시를 배웠고, 조선대 재학 시절 김준태 시인과 동인 활동을 하며 시심을 길렀다. 바쁜 교직 생활에 쫓겨 50대에야 <문학예술>, <시와 사람>을 통해 등단해 2005년 첫 시집 <새벽 산길>을 냈다. ‘광주문학상’ 심사위원을 지내고 현재는 원탁시회,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클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10년 만에 시집을 낸 그는 16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금남로5가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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