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후보 정치 성향 탓 배제 의혹
교수회 “민주적 절차 무시” 반발
교수회 “민주적 절차 무시” 반발
정부가 전국 국립대 중 처음으로 순천대 총장에 학교 쪽이 추천한 1순위가 아닌 2순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이 학교 교수들은 ‘정부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국립대 총장 선거를 통제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순천대는 22일 정부가 제8대 총장으로 박진성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지난 6월 간선제를 통해 총장 후보에 정순관 행정학과 교수를 1순위로, 박진성 교수를 2순위로 선정해 지난달 정부에 추천했다. 국립대 총장은 학교 쪽에서 추천한 1·2순위 후보자 가운데 1명을 교육부가 다시 추천하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통상적으로 1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용돼왔다.
순천대 안팎에선 1순위 후보자였던 정순관 교수의 정치 성향 때문에 총장 임용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 교수는 2012년 5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외곽조직인 ‘담쟁이포럼’의 발기인에 참여했다.
순천대 교수회는 22일 오후 4시 긴급 교수평의회를 열어 전체 교수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순천대 교수회는 “26~27일 이틀 동안 2순위 후보자 총장 임명 수용 여부를 두고 찬반투표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정부가 국립대 총장 선거 결과를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법령에 2인 이상 총장 후보를 추천하라고만 돼 있을 뿐, 순서를 정하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대학이 (총장 후보자) 순서를 정해 와도 (정부가) 그 순서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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