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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의 습격’, 해남 케이블카 멈춰 세웠다

등록 2015-11-06 15:16수정 2015-11-06 15:31

케이블카.
케이블카.
지난 5일 탑승객 49명을 허공에서 떨게 했던 전남 해남의 케이블카 사고는 쥐 두 마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해남군과 해남경찰서는 6일 “두륜산 케이블카 상부역사의 배전상자 10개 가운데 전력자동전환장치가 설치된 상자 속에 들어간 쥐 2마리가 누전을 일으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상자에서는 어른 주먹만한 쥐 2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쥐들이 배전상자와 연결된 전선 덮개를 뚫고 들어가면서 전력공급이 끊겼고, 예비 전력공급장치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케이블카 업체는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치에는 가림막과 덮개 등을 씌워 동물과 벌레 등으로 인한 훼손에 대비했으나 쥐들의 침입을 막지 못했다. 업체는 갉은 흔적이 남은 플라스틱 전선 덮개를 강도가 높은 금속 덮개로 교체하고 고장난 전력공급장치도 새것으로 바꿨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기분야의 안전점검을 벌인 뒤 운행을 재개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해남경찰서 신성래 수사과장은 “쥐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주변보다 따뜻한 배전상자에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기계·구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케이블카는 지난 5일 오전 9시54분께 갑자기 전기가 끊기면서 공중에서 멈춰서 탑승객과 안내원 등 49명이 최장 3시간까지 허공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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